Spartacus- blood and sand

미국 스타즈(starz) 채널의 신작으로 한방 터트려보겠다는 야심이 브라운관 밖으로 철철 흘러 넘치는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피와 살의 향연과 화면 가득 채우는 에로틱한 나신들, 영화 <300>의 땀내음이 물씬 풍기는 비주얼로 밑밥을 깔아놓아 이목을 집중 시키는데 성공을 하였다. 샘 레이미와 롭 태커가 제작하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기초로 한 스파르타커스라는 검투사의 노예반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에피소드 3까지의 내용을 게눈 감추듯 살펴 보자면 개념없는 로마 군단장을 엿 먹였다가 인생 조진 주인공이 자신을 처형하려던 검투사 4명을 오히려 한큐에 승천시켜버려 오히려 영웅등극, 스파르타쿠스라 불리게 되고 그의 상품가치를 알아본 검투사 상인 바티아투스가 그를 사가면서 본의 아니게 검투사로서의 인생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이다.

 

빽 있는 놈 건드렸다가 인생 조지는 주인공  

개념도 실력도 없지만 야망은 누구보다 큰 민폐형 인물 군단장님

주인공과 대립하는 검투사 양성소의 실력자 크리수스(가운데). 스파르타쿠스에게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친절하게 칼로서 말해준다


검투사 상인 바티아투스와 그의 부인. 쇼를 통해 권력자들의 비위를 맞춰주고 거기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먹으며 산다.


 등장 인물들 중 가장 카리스트 넘치는 교관 아저씨 


중간중간 조약한 3D가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비주얼 퀄리티를 보여준다. 질질 끄는 것 없이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칼부림과 주먹질도 조급한 우리 마음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초콜릿 복근과 풍만한 젖가슴은 기본옵션이요 꼬추와 음모도 심심찮게 보여주니 남녀 시청자 모두를 배려한 제작진의 노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블 데드를 제작했던 샘 레이미와 롭 태커의 취향인지 간혹 오바스러운 B급의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요게 시청자들에게 이두박근의 긴장을 풀어줄지 아니면 인내심의 긴장감을 높여줄 지는 미지수지만 난 전자에 손을 올리고 싶다.

 

어우~성질 뻗쳐서 정말!
유인촌 장관의 사자후가 들리는 듯 하다.

by self_fish | 2010/02/09 14:12 | 영화대담실 | 트랙백 | 덧글(0)

호모 사이언스 12화- 질량 보존의 법칙


-그림은 클릭해서 보세요.

라부아지에는 저울로 플로지스톤이라는 유령을 영구히 추방하고 화학의 혁명을 이루어냈다. 체계적인 저울 사용으로 화학은 비로소 정밀한 과학이 되었다. 저울을 통해 신중하고 고집스럽게 측정한 결과 라부아지에는 오늘날 까지 통용되는 기본 원칙을 수립할 수 있었다. 아주 단순한 원칙이다.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것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작은 화학실험 뿐만 아니라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세상을 이루고 있는 총질량은 똑같다는 통찰이 담겨있다.

p.s 어린이 과학 월간지 '과학쟁이'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by self_fish | 2010/02/03 12:20 | 카툰실험실 | 트랙백 | 덧글(0)

작업실


workroom_
cover illust_ 2010.

조만간 작업실 문을 닫는다.
아쉬움이 크지만 한편으론 홀가분하다.
이제 손이 가벼워진 만큼 마음도 자유로워 지리라.    
마음이 자유롭다면 그림은 어디서건 그릴 수 있지 않겠는가. 

by self_fish | 2010/02/01 03:26 | 상상공작실 | 트랙백 | 덧글(0)

후회

머리가 빠진다. 아니 머리가 빠지면 죽지. 머리카락이 빠진다. 내 머리카락 만큼은 모공 깊숙이 뿌리내려 두개골이라도 움켜쥐고 있을 줄 알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쏠쏠찮게 빠지더니 지금은 머리의 앞,윗부분의 머릿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평소 머리카락에 털 이상의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머리가 될 것 같으면 먼저 선수를 쳐서 내가 직접 밀어버릴 생각이다. 일명 자발적 대머리라고 대학교때도 자발적 학사경고를 맞은 경험이 있어 실행은 어렵지 않을듯 하다. (별로 연관은 없지만.) 하지만 뒷통수의 모양새가 그랜드캐넌에 버금가기 때문에 그다지 이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은 근심스럽다. 뒷통수에 보톡스라도 맞아야 하나.

아버지는 대머리가 아닌데 왜 머리가 빠질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20대 때 머리에 무스를 떡칠을 한 채로 잤던 적이 자주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군대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다.아. 그러고보니 내가 키가 안 컸던 건 어렸을 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며 놀아서 성장판에 손상이 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기억까지 이어졌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내가 진짜 나이를 먹긴 먹었나 싶다. 그깟 머리카락 빠지는 것 때문은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좀 더 몸을 조심히 굴릴 껄(?)하는 후회들 말이다. 왠지 씁쓸하다. 머리카락 하나가 또 떨어졌다.   

by self_fish | 2010/01/28 16:14 | 비상구 | 트랙백 | 덧글(0)

정재승+진중권의 '크로스'- 이..이건 직선 같은데....

 두 대박 작가가 하나로 힘을 모아 울트라맨(Ultra-man)이 아닌 울트라북(Ultra-book)을 내놓았다. 하나의 문화 키워드를 놓고 과학과 미학을 수직 교차하여 울트라빔을 날림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데 16:9 비율의 와이드한 안목으로 넓혀주는 책이다. 글도 쉽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쉬운 책을 의도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한정된 지면 탓인지 정재승의 자리가 애매해지면서 서로 다른 측면으로 바라본다는 기획의도가 밍숭맹숭해졌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 나오는 스타벅스에 관한 이야기만 보더라도 정재승은 뇌과학에 대해 몇 줄 썰을 풀긴하지만 진중권의 포지션과 많은 부분 겹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가 과학적 측면이고 어디까지가 인문학적 측면인지 칼로 자르듯 잘라지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이래서는 크로스가 아닌 그냥 일직선이지 않은가. 이건 책이 후지다는 뜻이 아니라 좋은 기획의도가 사라졌다는 아쉬움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에서 진중권은 ‘스타벅스와 된장녀’, 정재승은 ‘커피 거품 속에 녹아있는 과학’이라던지 ‘커피와 브라운 운동’등으로 썰을 풀어서 역시 미학자와 과학자의 관점이 이렇게나 서로 다르구나 하는 독자들의 편견(?)을 충족 시켜주는 쪽이 더욱 강력한 울트라빔을 날릴 수 있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너무 넓어진 글들을 어떻게 크로스 시키느냐는 편집자와 작가의 몫이겠지만.....원래 말로만 떠드는건 쉬운 법이지 않은가. ㅎㅎ

by self_fish | 2010/01/16 18:04 | 독서권장실 | 트랙백 | 덧글(4)

톡 쏘는 영화- 용서는 없다

by self_fish | 2010/01/15 12:10 | 카툰실험실 | 트랙백 | 덧글(0)

20세기형 몸뚱아리

3D영화 두통 유발

20세기형 몸뚱아리를 가진 난 FPS게임은 멀미가 나서 못하고 3D영화는 두통 때문에 보질 못한다.
아바타는 내가 3D로 본 최초이자 최후의 영화가 될 듯.....

by self_fish | 2010/01/11 14:44 | 비상구 | 트랙백 | 덧글(4)

music


MUSIC_ cover illust_ 2009.

떠나자.
너의 음악을 타고서.

by self_fish | 2010/01/05 21:32 | 상상공작실 | 트랙백 | 덧글(2)

톡 쏘는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by self_fish | 2009/12/31 18:33 | 카툰실험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8)

호모 사이언스 11화 - 최소 작용의 원리

 만화는 클릭해서 보세요.

1744년 피에르 드 모페르튀Pierre de Maupertuis(1698~1759)는 최소작용의 원리를 정리해 발표하였다. 최소작용의 원리란, 자연은 항상 에너지를 최소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왜 공이 비탈을 굴러 내려가는지, 왜 용수철을 당겼다가 놓았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지 설명해 준다. 물방울이 구 형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게다가 21세기에 들어서 최소작용의 원리는 양자역학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로 밝혀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빛은 항상 직선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이었다.
 
p.s 어린이 과학잡지 '월간 과학쟁이'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by self_fish | 2009/12/30 14:29 | 카툰실험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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