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아홉 번을 생각해도 뭘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팀 버튼 감독이 건져 올린 감독답게 팀 버튼 취향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허무한 스토리는 마음을 좀먹게 만들고 있다. 왜 살포대 인형이 9명인지, 왜 인형들은 기계들에게 노려지는지 등등등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설명들이 일언반구도 없다. 엔당 크레딧이 올라가도 제목의  '9'란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조차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 감독은 도대체 뭘 만들었고 난 뭘 본거란 말인가. 


결국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라기보다는 잘 만들어진 3D애니메이터의 포트폴리오 같다. 물론 원작은 10분짜리 단편애니메이션이다. 그 단편을 장편으로 만들기 위해 감독이 노력한 부분은 좀더 나아간 아이디어와 좀더 멋들어진 영상이었을 뿐 정작 스토리는 10분짜리를 1시간 20분으로 쭉잡아 늘린 것 밖에는 없어 보인다.  

by self_fish | 2009/09/16 19:21 | 영화대담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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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댕구리 at 2009/09/17 00:35
예고편을 보고는 저것들 참 귀엽네 하며 극장 리스트에 추가했어요.
어디 좀 별루라도 함 봐볼 랍니다^ㅋ
Commented by self_fish at 2009/09/20 23:42
스토리가 허접이어서 그렇지 눈은 즐겁답니다.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2/16 13:41
시계논증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섹스하는 시계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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