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1일
중앙대의 명복을 빈다!
변혁은 개뿔~! 중앙대가 취업학원을 하겠다는 소리다. 박용성이라는 장사치가 대학 이사장으로 들어가더니 학교를 이 꼬라지로 만들고 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철학, 공학, 생물학, 뇌과학, 정신학, 물리학등 여러 학문의 지식이 필요하듯 21세기 첨단 기술산업에 있어 학문의 경계는 점점 사라지고 두 개 이상의 학문이 결합된 보다 고차원적인 사고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의 흐름과 사회현상을 해석하는데 있어 철학과 자연과학의 지식 없이 올바르게 해석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렇게 학문 간 통섭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에 인문, 자연과학이 '실용'적이지 않다며 팽겨치는 저 무식함은 경이롭기만 하다. 게다가 박용성이나 이명박 혹은 많은 사람들이 떠받드는 저 '기업형 경영시스템'이란게 뭔가. 다름아닌 썩어빠지고 시대착오적인 한국형 대기업 경영 시스템아니던가.
사실 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대부분 국내 대학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학교가 돈에 눈이 멀어 학문은 버리고 돈 벌 궁리만 하며 돈되는 기술만 쫒으려고 하고 있으니 외국 대학과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어딜 가든 배울 수 있는 기술을 왜 비싼 돈 들여서 한국에 들어와 배우려고 하겠는가. 그럼에도 사태파악은 못하고 그저 영어로 강의하면 세계적인 대학이 되고 세계적인 인재가 양성될거란 착각에 빠져 영어로 전공을 강의하는 촌극마저 벌이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다.
아마 이렇게 가다간 국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재라곤 돈을 쫒는 내수용 삽질형 인간 뿐일 것이다.
# by | 2009/10/21 03:29 | 화장실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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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키우는데 회사 돈 들여야지 설마 돈 받아먹으며 연수할라고(...)
학생들이 들고 일어나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가봐요.
하긴 요즘 취업이 ㅎ미든 세상이니까요.
중앙대 측에서야 잃을 것도 없으니 한번 거하게 바꿔 보자~라는 식인 것 같은데
변화의 방향이 어쩜 저리 남사스러운지요. 두산정신 쩝니다 정말.
국악학도 학생에게 '감칠맛난다'언사에 이어 진중권 파면에 이번까지 가지가지 한다는 느낌이에요.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0/h2009101902305322020.htm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기초 회계학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하고, 복수 전공을 의무화"했습니다.
들은 바로는 학생들은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했다는데
위의 글을 보니 정말 찬성하는 학생이 있군요.
대기업은 해외 유학파 애들만 뽑겠죠 뭐 -_-
에잇 꽃같은 세상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든세상에서 서울대나 카이스트 처럼 정점에 선 대학이 아닌 이상 연고대라 할지라도 저런 기업가적인 마인드 없이 학교 운영하기 힘들죠. 게다가 요즘 대학이 시대를 못따라가는것도 맞는 말이구요. 이런 글 써서 미안한데... 그래도 진정으로 인문학 공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요.. 그냥 현실이 미친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06년도에 광운대가 국문과 폐지로 말이 많자 광운대 총장 했던 말
2025년이면 대학 입학생 급감으로 광운대 같은 대학 100여개는 사라진다고 했었으니...
광운대보다 사정이 훨 여유로우면서 광운대보다 비교도 안되는 정책을 추진하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무모하다고 해야 하나.. 사실 요즘 수능 응시생이 55만인가로 알고 있거든요...90년대 후반에는 수험생이 100만 가까이 했었던 걸 기억해 보면 인원은 현재로 유지하는것도 버거운건 사실 이죠.
저출산으로 응시생은 줄어드는 판국에 정원은 정부가 정하지..
설령 대학에서 어떻게 하려 해도 학생 자체가 없는 데 해가 갈수록 정원 유지하기 힘들어지죠...
참고로 동국대 독문과 같은 경우 심한 경우 학생 30명 중에 29명이 다른 학과로 옮기고 한명만 휴학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긴 적도 있었죠...
그리고 중앙대에서 벌어지는 일이 국내 대학의 추세라는게 더욱 절망적인 것이지요. 중앙대 하나만 저러면야 비웃고 넘머가면 되지만 이게 국내 대학의 추세라면 앞으로는 정말 있는집 자식들만이 고급지식의 습득을 위해 국외대학으로 나갈 수 있을 테고 그럼 결국 사회 중요 요직은 그들 차지가 될 것입니다. 바로 부의 고착화죠.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단지 기업이나 뭐 그런 부류의 것들과 똑같이 판단하고 운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 사회의 인재를 배출하는 역활을 담당한 곳이기에 국가에서도 관리 감독하고 지원하고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