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의 생물학 공방- 심해 (8) 바다나리가 신통방통해 4 ▶ 만화가의 생물학 공방

* 참고 문헌

○ Baumiller, Tomasz K. Crinoid Ecological Morphology. Annu. Rev. Earth Planet. Sci. 2008. 36:221–49

○ Baumiller, Tomasz K. and Messing, Charles G. Stalked Crinoid Locomotion, and its Ecological and Evolutionary Implications. Palaeontologia Electronica, 2007, Vol. 10, Issue 1; 2A:10p, 

○ Baumiller, Tomasz K. et al. Post-Paleozoic crinoid radiation in response to benthic predation preceded the Mesozoic marine revolution. PNAS March 30, 2010, vol. 107, no. 13, 5893-5896 

○ G. Alex Janevski and Tomasz K. Baumiller. Could a Stalked Crinoid Swim? a Biomechanical Model and Characteristics of Swimming Crinoids. Palaios, 2010, v. 25, p. 588-596


* 한겨레 신문사 과학 웹진 사이언스 온 http://scienceon.hani.co.kr/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 후기

드디어 1편 ‘심해 과학사와 바다나리’ 부분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중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 속도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희대의 엉터리 과학 만화라고 손가락질받을 정도의 큰 사고는 터지지 않아 일단 술 한잔 들이키며 마음을 쓸었습니다. 이런 쾌거(?)에는 저와는 일면식도 없었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백두성 학예사분께서 제 불안한 행보를 노심초사 바라보다가 ‘만화가 한 명 구해보자’는 인류애적인 마음으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연재는 첫발이 미처 지면에 닿기도 전에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독자들의 정신적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첫 회로 준비한 원고는 일단 보류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사이언스온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후에 선보일 생각이었던 ‘심해’ 원고를 들고 바지춤을 올리며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해’ 원고는 주제는 정해 놓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짜놓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재 내내 당일 드라마를 당일 찍듯이 원고를 쳐내기에 바빴습니다. 결국, 연재 방향은 처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심해 과학사와 바다나리로 흘러갔고, 예상치 못한 많은 분량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지금 상황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입니다. 

제가 ‘심해’에서 원래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호압성 박테리아였고 조금 더 나아가 압력과 생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료를 모을수록 알아야 할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눈 앞의 자료에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분자 생물학의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제가 ‘우즈홀 해양과학 연구소의 심해생물학 박사 출신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만화를 그리게 된 만화가’가 아닌 이상 단기간에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죄송하지만, 심해에 관한 이야기는 더 큰 사달(?)이 나기 전에 이번 ‘심해 과학사와 바다나리’에서 일단락하고, 다른 이야기들을 진행하는 중간중간 정리가 되는 대로 선보이겠습니다. 

그럼 첫 연재로 나가려 했던 원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다음 연재가 그 문제의 보류 원고입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덧글

  • 엽기당주 2013/10/01 16:35 # 답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바다나리는 몸을 근육으론 몸을 움츠려서 인대 탄성으로 움직이는군요. 전 근육으로 반대방향으로 밀쳐서 간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해 보이는 생명체도 기능적이면서도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니.. 참 생명체는 신비한것 같습니다.
  • self_fish 2013/10/01 23:32 #

    알수록 놀라운 생명의 세계입니다. ^^
  • 데미 2013/10/01 16:58 # 답글

    아 너무 기대됩니다, 의문의 보류원고;ㅂ;
    마이리더에 생물학공방 업뎃된걸 발견하자마자 숨쉬는걸 잠시 잊고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잘 지내셨는가요;ㅂ;
    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셀피시님도 백두성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ㅂ; 개인적으로 생물학공방 정말 너무 조아해서 많은 사람에게 권장하고픈 작품입니다.
    작가의 예상보다도, 독자의 예상보다도 길었던 바나나리와의 만남이 이것으로 작별이군요, 그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바다나리~!
  • self_fish 2013/10/01 23:33 #

    인생에서 가장 바뻤던 한 달이었습니다. T_T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ㅎㅎ
  • 漁夫 2013/10/01 17:52 # 답글

    다음 연재는 'wonderful world of rheology' 이런 거면 어떨까요 ;-)
  • self_fish 2013/10/01 23:34 #

    rheology.......이런건 사람이 손 댈 분야가 아닌것 같은데요...? ㅎㅎㅎ
  • 機動殲滅艦 2013/10/01 17:58 # 답글

    바다나리 역시 알고보니 굉장하군요. 하긴 심해라는 무시무시한 공간에서 살아남을 정도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할 지도 모르지만….
    다음 연재도 무척 기대중입니다!!
  • self_fish 2013/10/01 23:35 #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net진보 2013/10/01 18:04 # 답글

    부왘...바다나리의 근육 움직이는게 저렇게 움직엿다ㅣ...정말 신기한 구조군요 ㅎㅎ;; 최적화라....
    바다나리의 심해 여행은 이렇게끝이군요 앞으로도 기대하겟습니다 ㅠㅡ 잘고보 잇어요
  • self_fish 2013/10/01 23:35 #

    옙~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심해보다 더 재미있을 겁니다~ 씨익~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10/02 00:14 # 답글

    잘보고 갑니다.

    낯익은 아이디가 많이 보이는데 추천은 하나 뿐이네요 ^^
  • self_fish 2013/10/02 12:43 #

    안녕하세요~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라이 2013/10/02 11:15 # 삭제 답글

    아 드뎌 돌아온 생물학 만화! 완전 재미있어요. 여기서 무식한자의 의문. 해삼 같은 것도 가변성 콜라겐 조직인가요? 해삼 요놈도 딱딱해졌다 흐물흐물해졌다 요물~ 이잖아요.
  • self_fish 2013/10/02 12:45 #

    오오~ 역시 똑똑한 라이님! 맞아요~ 해삼의 표피도 가변성 콜라겐 조직입니다. ^^
  • 狂君 2013/10/02 12:25 # 답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정주행했습니다. 재미있네요 ;ㅅ; 좋은 만화 감사합니다!
  • self_fish 2013/10/02 12:47 #

    안녕하세요~ ^_^ 댓글 감사합니다~
  • 사상 2013/10/02 15:19 # 답글

    가.. 가변성 콜라겐 조직?!

    그나저나 바다나리랑 싸우는거 성게인가요?
    성게는 해조류나 뜯어먹고 사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다나라리를 잡아먹나 보네요
  • self_fish 2013/10/02 15:33 #

    예. 의외로 성게가 천적입니다~ ㅎ
  • 별소리 2013/10/03 11:21 # 답글

    데헷-
  • self_fish 2013/10/08 23:13 #

    세심히 보셨군요! 화면 상으론 잘 안보이던데...ㅎㅎㅎ
  • 애쉬 2013/10/08 05:19 # 답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구요

    본편에 버금가게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만드신...후기 잘 읽고 기대하고 있을께요^^

    만화가의 생물학 공방 메이킹 필름이 있으면 그 또한 무척 재미났을거예요^^
  • self_fish 2013/10/08 23:14 #

    하핫..그런데 별로 재미없을거예요. 짧은 영어로 영어문서와 씨름하는게 작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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