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의 과학뉴스- 달에 쌓인 먼지를 털다 (1/2) ▶ 만화가의 과학뉴스

-참고 자료-

▼ 최근 달 탐사에 관하여

 “세계는 왜 달로 가고 있는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7. 11. 15.

(http://www.kari.re.kr/sub030402/articles/view/tableid/sense_anecdote/page/6/id/422#comment_first)

○ 유상연, “우주에서 얻는 미래자원- 헬륨 3”, KISTI, 2006. 4. 10.

(http://scent.ndsl.kr/sctColDetail.do?seq=2426&class=100)

○ ‘달에 기지를…’ 다시 불 붙는 달 탐사 경쟁, 한겨레 신문, 2013. 9. 19.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03912.html)

○ “Mining The Moon”. Popular Mechanics. Dec 7, 2004.

http://www.popularmechanics.com/science/space/moon-mars/1283056

▼ 버클리 연구소에서 발견된 월진 샘플.

○ “Melvin Calvin’s Moon Dust Reappears After 44 Years”. Berkeley Lab. May 8, 2013.

(http://newscenter.lbl.gov/science-shorts/2013/05/08/melvin-calvin-moon-dust/)

○ “Apollo 11 moon dust samples found in storage” Globalpost, May 26. 2013.

(http://www.globalpost.com/dispatch/news/science/130526/apollo-11-moon-dust-samples-found-storage)

○ “Lost Apollo 11 Moon Dust Found in Storage”, space.com,  May 21, 2013. 

(http://www.space.com/21050-apollo-11-moon-dust-found.html)


-후기-

요즘 한국은 복고 열풍입니다. 그리고 그 열풍에 응답하듯 정부는 힘찬 연어처럼 박정희 정권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토목 공사에 목을 매고 있으며 새마을 운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한편 IT 업계의 근무 여건은 최악이고, 게임은 마약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는 일찌감치 비정규직과 박봉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이 대학 진학을 위해 이루어지고, 노동자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회와 기업의 인식으로 인해 청년들은 무사안일한 공무원을 미래 직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점점 집 사서 월세 받아먹는 게 최고의 직업 아닌 직업이 되가고 있습니다.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집 장사와 저렴한 인건비로 젊은이와 가난한 이들을 등쳐먹으며 안주하려는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달리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 달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화석 연료가 고갈될 게 뻔한 상황에서 대체 에너지 중 가장 전도유망한 핵융합 반응의 필수 재료로 떠오른 헬륨-3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헬륨-3는 고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늙은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국회의 머릿속에는 ‘우주’가 있을까요? 사회에서는 40대 중반 50대만 되어도 늙은이 취급하며 내쫓는 상황인데 반해 국회는 가면 갈수록 부유한 노인들의 노인정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노인들은 과연 앞으로 아이와 젊은이가 살아갈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붙잡고 그저 눈앞의 탐욕에만 급급한 이들이 이끄는 나라에 과연 미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달이 떠오릅니다.

이 달빛 아래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덧글

  • 데미 2014/02/12 19:30 # 답글

    아, 아, 아 …왠지 처음 맨 윗부분 보면서부터 이번 편은 왠지 그림 한컷한컷에 무게가 느껴진다고 생각했어요…,
  • self_fish 2014/02/13 15:50 #

    이번 만화는 손이 많이 가서 고생좀 했습니다. ㅎㅎ
  • 유독성푸딩 2014/02/12 19:37 # 답글

    갑자기 마지막에 시궁창이...oTL
  • self_fish 2014/02/13 15:50 #

    말그대로..어찌하오리까..입니다. ^^;
  • 별소리 2014/02/12 21:49 # 답글

    기승전운하...
    씁쓸하네요.
  • self_fish 2014/02/13 15:51 #

    그러게 말입니다.후~
  • 하니와 2014/02/13 04:48 # 삭제 답글

    기승전궁
  • 제로스 2014/02/13 09:58 # 삭제 답글

    작가님 웹툰 잘 보고 갑니다.

    알지 못한 사례도 알고 이를 통해 다른 사안에서 생각거리도 얻게되니~~

    일석이조!!

    감사합니다.
  • self_fish 2014/02/13 15:51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음... 2014/02/13 10:19 # 삭제 답글

    좋은 내용과 좋은 글의 좋은 만화로 계속 남아주세요.

    정치적 내용으로 좋은 만화를 더럽히지 말아주세요.
  • self_fish 2014/02/13 15:51 #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seryu 2014/02/13 10:40 # 답글

    마지막 후기는 정말..... 만화도 잘 그리시고 생각또한 깊으시네요 ㅜ ㅜ 앞으로도 잘 보겠습니다!!
  • self_fish 2014/02/13 15:52 #

    칭찬 감사합니다~
  • 2014/02/13 12:4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논리? 2014/02/13 16:31 # 삭제 답글

    과학만화라면서 결론으로 연계가 전혀 안되네요. 정경유착의 냄새가 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때문에 대한민국 항공우주 연구 예산이 없어서 달 탐사 못한다는 연결점이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과학의 객관성을 빙자한 주관적 정치만화네요.
  • ㅁㄴㅇㄹ 2014/06/17 22:27 # 삭제

    원래 좌파들이 모든 것을 정치에 결부시키고 싶어하지 않습니까? ㅎㅎ
    다른 나라의 달 탐사 사업을 들었으면 우리나라의 달 탐사 혹은 연관된 우주개발 사업과 비교해야 당연히 논리가 맞는데 머릿속에 '으으 사대강 부들부들' 생각이 꽉 차 있으니 나로호는 구석에 조그맣게 한두 줄로 끝나는 것이지요. 해당 국가들이 작가가 말하는 소위 '단기적 성과에 급급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 사대강을 안했다고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그만큼의 예산을 더 투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죠. (아마 또 무슨 무상 시리즈의 재원으로 쓰였겠죠?) 수십 년 앞을 보고 하는 치수사업이 단기적 치적에 불과한건지도 역시 의문이고요. ㅎㅎ
  • ㅁㄴㅇㄹ 2014/06/17 22:30 # 삭제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로 KIST, KAIST가 설립되는 등 우리나라 과학, 공학 연구의 토양이 마련되었으니 이 작가분은 오히려 박정희 시대로의 회귀를 바라야 맞지 않을까요? ㅎㅎ
  • ㅁㄴㅇㄹ 2014/06/17 22:33 # 삭제

    하여튼간에 후기를 읽으면서 작가분의 참 얄팍하고 단순한 현실 인식에 다시금 웃고 갑니다.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4/02/13 21:10 # 답글

    ................잘 나가다가 마지막은 뭡니까?
  • 에이브군 2014/02/14 16:29 # 답글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우주개발이란게 단순히 인식적인 문제에만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대중적인 장기적인 지원과 막대한 모험적인 투자와 예산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뚜렷한 결과를 가져올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실패를 감내할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이런건 사실 상시적이기 보다는 정말 변수적인 환경에서만 가능하고 아마 달탐사도 냉전이라는 배경하에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이 삼박자 모두가 물리적인 수준에서 불가한 상태니까요. 사실 이점에 있어서 저는 정부와 정치인의 인식을 탓할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적어도 87년 이후 그들이 마음에 안들지라도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여론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민주사회에서는 어쩔수 없는 특징이라고 봅니다.

    사실 그점에서 저는 차라리 군사적인 부분에서나 상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기초적인 투자를 같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과 연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self_fish 2014/02/14 17:50 #

    좋은 말씀과 의견 감사합니다.

    우선 이 만화는 한겨레가 아닌 딴지 일보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겨레든 딴지든 어디서 연재를 하던간에 제가 그 매체와 정치적 입장을 같이 취할 필요도 요구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저의 정치적 판단 입니다.

    4대강 사업을 언급한 것은 그 돈을 과학 발전에 모두 돌리자는 의미가 아닌,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단기적인 성과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에서 넣은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은 정말 필요했던 공사가 아니었으며 과정도 결과도 부실덩어리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왜 만화 마지막에 그런 그림이 들어가게 되었는지를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후기에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

    과학 만화에 정치적 견해를 넣는것이 옳은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민주사회에서 과학 역시 정치와 별개일 수 없으며 필요하다면 정치적 견해 역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에서 어떻게 정치를 별개로 놓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하다못해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을 참여하게 하느냐 마느냐 역시 결국 정치적인 판단이지 않겠습니까. ^^

    정치적 의제를 넣는 순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게 되겠지요.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명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만화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정치적 견해를 말할 일은 앞으로 거의 없겠지만 분명 원고 상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이 든다면 지금과 같이 언급할 생각입니다. 대신 그것이 분명히 작가의 정치적 견해 임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제 견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있을 이런 사태(?)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_^

    (오해 하시는 분들이 더 계실까 공개 답글로 달았습니다.)
  • 에이브군 2014/02/14 18:55 #

    먼저 오히려 부담을 드리고 의도하지 않았던 메세지를 전한점에 먼저 사과 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설명이 부족한데 반해 조금 이기적인 발언을 한거 같군요.

    그래서 정확히 제 의견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사실 그게 만화에서든 그게 어떤 매체에서든 저는 그게 어떤 메세지를 담던간 저는 그건 어떤 의미에서든 잘못이 될수 없다고 봅니다. 이 만화늗 작가님의 소유고 그게 설령 다른 입장을 가진 독자가 보더라도 그게 침해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우려는 이런 메세지에서 주의 할 두가지는 그것의 메세지의 책임성과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안이 제 의견으로서는 정당화 될수없고 민주적으로든 그게 결과론적으로든 제 신념으로든 용납할수 없다는 점에서 일치하지만 그것을 사전에 준비되지 않고 메세지가 불분명한 상태서 전달 됬을때

    피라니아들에게 뜯길 명분이 된다늗 것이었습니다.


    ps

    피라니아는 추상적인 표현입니다. 실제 과학적이지는 않지요.
  • self_fish 2014/02/14 23:16 #

    감사합니다.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
  • 2014/02/14 16: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2/17 19:4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elf_fish 2014/02/19 00:16 #

    관심 감사합니다~
  • 애쉬 2014/02/21 01:55 # 답글

    나라가 걱정이 되지 않은 적이 한 시대도 없다지만 요즘 만큼 국가의 존립 기반이 과연 튼튼한지 걱정될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효율을 위해 시작한 경쟁사회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서 장래의 4번 타자들이 진루에만 목숨을 거는 상황이 되는 것 같군요

    우울한 4대강도 그러하지만.... 4대강 이야기를 꺼낸다고 '비국민'으로 몰아 붙이는 온라인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들 만나면 우울하군요...전두환 대통령의 쉴드를 치는 요원들까지 있더라구요;;;

    이야기 하고 싶은게 한 바닥이라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풀어내야할지 모르겠지만.

    1. 문라이트 마일 이란 오타가키 야쓰오 작가의 만화가 이 헬륨-3을 둘러싼 지구열강들의 각축과 도전자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더군요 한국에 정식발매가 되고 있습니다.(보셨을것도 같고 ㅎ)

    2. 재생불가능한 화석자원을 다 갉아먹고 고개들어 하늘 보니 달에는 또 다른 재생불가능한 자원이 쌓여있더라.... 흥청망청 에너지를 소모해버리는 지구인의 소비습관에 매우 좋지 않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 인류가 에너지를 올바르게 쓰고있는지 성찰도 하기전에 보이는 대로 집어 삼키는 것 같아서.... 달의 헬륨-3.... 심경이 복잡합니다^^;;;
  • 봄밤 2014/08/10 16:2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김명호 님. 작품을 딴지일보에서 보고 왔습니다.
    이런 작품이 있다니요! ㅠ_ㅠ깜짝 놀라는 것은 물론이고 감동에 도가니입니다.

    당연히 출판계획도 있으시겠지요?!
    책으로 나오는 날을 기다립니다!! 제가 기획자라면 안놓칩니다.
    응원합니다.

    혹시 제 블로그에 네 컷 정도 모셔서 이런 연재가 있다고 알려도 좋을까요?
    하루 몇명 오지 않는 블로그지만 ㅠ_널리널리 알리고 싶어서요.

    답변 기다립니다아!
  • self_fish 2014/08/11 01:51 #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시다니..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애써 소개해 주신다니 저야 감사할 따름이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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